[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지시한 데 대해 "정책 감사를 가장한 '정치 감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특정 정권을 겨냥한 감사를 지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4대강 사업이 가뭄 해소와 홍수 저감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2015년 충남 서북부 가뭄이 심해지자 ‘금강을 활용하자’고 정부에 제안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가뭄 피해가 예상된다며 "문 대통령이 진심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정치 감사가 아닌 4대강을 활용한 가뭄 대책 마련 지시가 먼저였을 것"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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