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유재석이 ‘개그콘서트’에서 끌려 나갔다.
이날 유재석은 “개그콘서트 900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루할 수 있는 축하 멘트를 재밌게 전달해줄 속마음 통역사으로 유민상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개콘 900회 특집에서 축사를 해달라고 해서 한달음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유민상은 “개콘 피디가 한 달을 졸랐다”고 통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자신의 신인시절과 개그에 대한 열정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유재석의 말이 끝도 없이 이어지자 후배들은 지루해하거나 딴 짓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재석은 후배들에게 “왔다갔다 하지마라”, “졸지마라” 등 일일이 지적했다.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쓴 채 춤까지 췄다. 그러다가 결국 후배인 김대희와 유민상에 의해 무대에 끌려 나갔다.
이날 유재석은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개그콘서트’ 900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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