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계획한 임대주택 공급량의 경우 총 1만5000여가구다. 고덕강일 7개 단지와 정릉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표적으로 장기안심주택과 같은 임대 형식의 임차형 공공임대가 650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시유지 등 공공주택건설을 통해 공급하는 건설형에 5390가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형태의 매입형이 3720가구 공급된다.
재난위험시설을 재정비해 공공임대로 내놓는 사례도 처음으로 등장한다. 1969년에 지어져 이미 재난위험시설(D·E급)로 분류된 정릉 공공주택지구 내 스카이아파트 철거사업지가 대상이다. 이곳에는 총 170가구가 나온다. 이외 건설형으로는 오류동행복주택 180가구, 세곡 6블록 90가구, 성북 연극인2호 15가구가 계획됐다.
서울시와 SH공사가 매입해 임대로 내놓는 매입형 3720가구는 기존주택을 활용한 방식으로 2350가구, 정비사업을 통해 뽑은 1370가구로 이뤄졌다. 이밖에 임차형으로는 전세임대 5500가구와 장기안심주택 1000가구가 예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주택 공급이 최근 5년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주거복지가 강화·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거 취약계층 입주자 각각의 요구에 맞는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설치에도 최선을 다해 과거 기피대상에서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고 양적 확충시대를 넘어 질적 확충시대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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