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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도심 주차난 나눔주차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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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과 주차센서를 통해 거주자우선주차구획면 공유 ...방문주차제, 주차커플제, 주/야간제, 주차장 함께 쓰기 사업, 부설주차장 개방 등 다양한 주차장 공유사업 추진으로 나눔주차 정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역내 심각한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센서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 주차공간 정보를 공유,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이웃과 나누는 '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공유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 기반 주차센서가 거주자우선주차장이 비어있을 때를 감지해 신호를 전송하면 주차 공간이 필요한 다른 주민이 스마트폰 앱으로 해당 장소를 찾아 간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공유 제공자)이 이번 '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공유사업' 참여에 동의하면 해당 주차구획에 주차된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를 감지할 노면센서를 설치한다.

이후 주차 공간을 찾는 다른 주민은 스마트폰 앱 ‘파킹플렉스’로 비어있는 공유 주차장을 검색, 결제 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공유 제공자가 ‘파킹플렉스’로 원하는 주차 나눔 시간을 따로 지정할 수도 있다.
또 센서에는 LED 등도 달려있어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초록색 불빛은 ‘주차가능’, 빨간색 불빛은 ‘주차불가’란 뜻이다.
주차앱 '파킹플렉스'

주차앱 '파킹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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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공유사업'에 쓰이는 센서와 ‘파킹플렉스’는 부정주차 단속에도 활용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센서가 주차구획에 미확인 차량이 주차됨을 감지하면 ‘파킹플렉스’에 즉시 푸시(push) 알림이 떠 단속과 견인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공유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요금은 30분 이내 주차는 600원이고, 이후부터는 5분당 100원씩을 더 받는다.

공유 제공자에게는 걷힌 요금의 30%가 지급돼 거주자우선주차장 월 이용요금내에서 차감된다.

종로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31일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전문업체인 이노온과 ‘주차공간 공유 사물인터넷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외도 구는 주민들에게 좀 더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나눔주차제도'이며, 종로구는 이를 통해 연간 주차면 503여면을 확보한 바 있다.

'나눔주차제도'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저조한 지역에서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이 부설주차장을 구민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이다.

현재 부설주차장 개방에 동참한 기관은 방송통신대(168면), 홍익대 대학로캠퍼스(290면) 등이며 종로센트레빌 아파트(10면), 서일국제경영고(20면)도 부설주차장을 열어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서울디자인센터(10면), 수도교회(5면)도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개방했다

아울러 구는 '나눔주차제도' 일환으로 ▲방문주차제 ▲주차커플제 ▲주·야간제 ▲주차장 함께쓰기 등도 같이 시행하고 있다. 방문주차제란 출퇴근시 비어있는 주차구획에 방문차량이 요금을 지불하고 주차하는 사업을 말하며, 주차커플제 및 주·야간제는 하나의 주차구획을 두 차량이 배정받아 함께 사용하는 제도다. 주차장 함께쓰기는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구획을 배정받은 주민의 가족이 방문할 때 가족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가 벌이고 있는 다양한 나눔 주차 관련 사업으로 공유 경제의 진정한 실현을 기대한다”면서 “지역내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주민들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이번 '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공유사업'에 동참해 이웃과 함께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쓰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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