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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제갈길 가는 김종인-정운찬-홍석현…'무너진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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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기하영 기자]올해 대선판의 최대 변수로 지목됐던 제3지대론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 제3지대론의 불꽃을 살리려 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등이 각각 제갈길로 뿔뿔이 흩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 세 사람은 이달 2일 대선 출마와 통합정부 등에 대해 합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 이견 등으로 인해 이후 논의가 진척되지 못한 상태다. 이후 세 사람은 제 각각 독자행보에 나섰지만, 판세 등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대표는 유세 일정 등으로 바쁜 다른 후보들과 달리 12일 특별한 대외일정이 없다. 내부적으로는 김 전 대표에게 지방 일정 등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대외 일정이 빈칸으로 채워졌다. 전날에도 김 전 대표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해 온갖 추측을 낳기도 했던 김 전 대표가 추가 일정을 잡지 않음에 따라 모종의 결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의 목표가 최종적으로 대선 완주는 아닐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통합정부론과 개헌, 경제민주화 등 김 전 대표가 제시했던 정치적 의제 등을 대선에 제시하기 위한 출마선언이라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사퇴를 한다고 전제할 경우, 대선 임박해서 사퇴하는 것보다는 전반에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이다. 11일 서울대에서 열린 링컨협회 창단식에서 만난 정 전 총리는 향후 정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3일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후보자등록까지 시간이 있다는 것으로, 독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당초 공조를 취하기로 했던 3인과는 소통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정 전 총리는 홍 전 회장과는 "연락이 아예 안 된다"고 밝혔으며, 김 전 대표의 계획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고사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 입장을 확실히 했다. 홍 전 회장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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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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