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국만 만족한 G20 코뮈니케…보호주의·기후변화 대처 삭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활짝 웃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활짝 웃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수십년간 강조돼온 '보호주의 배격'과 '자유무역 강조',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의 문구가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이번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코뮈니케에서 빠졌다.

이틀간 회의를 끝으로 1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선언은 "교역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를 강화하는데 노력한다"는 표현만 들어갔고 보호주의 배격 약속은 언급도 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출범 후 열린 첫 G20 회의에서 미국의 거부로 이같은 선언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기후변화 완화 노력에 대한 약속도 들어가지 못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에 대한 협의를 강조할 예정이었던 중국, 일본,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계획이 틀어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보호무역 배격은 더 이상 필요한 문구가 아니며 미국은 이제 무역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을 합쳐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체 노력을 하겠다는 언급을 빼는데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발효를 촉구하려 했던 종전 계획들도 물거품이 됐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매우 생산적인 G20 회의였고 결과에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여전이 자유무역을 믿고 있지만 특정 협약들에 대해 재검토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리의 토론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해 유감"이라면서 "이번에 빠진 조항들은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회의의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최고의 회의는 아니었지만 합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7월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는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