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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수준 소비절벽…백화점·대형마트 줄줄이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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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편의점 등만 소폭 늘어

한 시민이 세일 행사에 한창인 상점을 지나치고 있다.(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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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쪼그라들면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1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전통 유통채널들 매출은 전달보다 줄줄이 감소했다.

대형마트가 지난해 12월보다 7% 줄어 가장 감소율이 높았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7%), 전문소매점(-2.8%), 백화점(-2.5%) 등도 사정이 악화했다.
(자료 제공=통계청)

(자료 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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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체 소매판매는 2.2% 감소하며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0.3%, 12월 0.5% 줄어든 데 이어 올 1월에는 감소 폭이 4배 가까이 커지면서 소비 위축이 점점 심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1월 설 연휴 기간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저가의 선물세트가 많이 팔린 탓에 설 특수가 예전만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승용차 판매 증가, 화장품 연말 할인 등에 따른 기저 효과도 소매판매 감소세에 영향을 줬다.
한편 불경기, 1인 가구 증가 등에 소량 구매족들이 늘어나면서 무점포소매(온라인·모바일 쇼핑), 슈퍼마켓, 편의점은 전월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무점포소매(3.1%), 슈퍼마켓(1.4%), 편의점(0.3%)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심화한 소비 침체에 대해 "내수 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고 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확장적 거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비 심리 회복, 지출 여력 확대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관광 등 내수 진작 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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