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일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2% 감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초다.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공업부문(3.3%)이 반도체(8.8%)와 전자부품(6.7%)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기 때문이다. 어 과장은 "중국 등에서 고사양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개인용 컴퓨터(PC)나 서버 교체, 사물인터넷 확산 등과 관련해서도 반도체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증가(2.6%)도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등 특수산업용 기계류 투자가 5.2% 증가하면서 투자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내기계수주는 37%나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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