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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뉴롯데]신동빈 친정체제 구축…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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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경영혁신실장ㆍ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내정
4개 BU 조직개편…화학은 허수영 사장, 식품 이재혁 사장
여성 임원에 진은선 상무보·외국임 임원도 나와

[베일벗은 뉴롯데]신동빈 친정체제 구축…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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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이 21일부터 올해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새로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장을 맡으며 명실상부 그룹의 2인자로 부상했다.
롯데는 21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ㆍ식품부문 9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에서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한데 이어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유통 ㆍ 호텔 및 기타 사업부문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열고 정기 인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빈의 뉴롯데 '조직개편' 발표 = 이번 롯데 임원인사에선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속한 경영쇄신안의 실천이다. 롯데는 신 회장의 경영쇄신안 발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에 거쳐 진행된 맥킨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과감한 정책본부 축소와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쇄신안의 주요 골자로 삼고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우선 기존의 정책본부는 다음달 1일부로 그룹사업을 주도할 '경영 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으로 나눴다.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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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영혁신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옴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외협력단의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롯데그룹은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룹의 중량감 있는 인사이자 추진력이 강한 소 사장에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게 되었다고 그룹은 전했다.

◆책임경영 BU체제 = 롯데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계열사를 4개(화학, 식품, 유통, 호텔 및 서비스)의 비즈니스 조직(Business Unit, BU)나누고 이날부터 BU장 인사를 단행했다. BU는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을 위하여 관계 계열사들 공동의 전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및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한다. 이같은 조직 개편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 단계라고 그룹 측은 전했다. 다만, 금산분리원칙을 고려하여 금융사 등은 BU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로 신설되는 4개 BU장은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는다. 21일 이사회에서는 화학 BU장을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을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맡게됐다. 22일 발표되는 유통 BU장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23일 예정된 호텔 BU장은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발탁된 것으로 전해진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해외 경험' = 허수영 사장이 롯데 화학사를 총괄하는 화학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케미칼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총괄해오던 김 신임대표는 14년 타이탄 대표로 부임하여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되었다. 이 신임대표는 12년~14년에는 현 롯데엠알씨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우즈벡 수르길 가스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2명의 신임대표 모두 해외사업장을 책임졌던 이력이 있어,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험을 갖춘 CEO"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이재혁 사장이 롯데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 BU장을 맡게 되면서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지금까지 롯데칠성음료는 이재혁 사장이 국내외 음료 및 주류 사업을 모두 챙겼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음료 BG대표에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왔던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두산주류에서부터 줄곧 영업을 담당해왔던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전무 승진을 하면서 맡게 되었다.

롯데홈쇼핑은 상품과 마케팅 전문가인 롯데백화점 이완신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고,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한편, 올해 롯데 인사에선 여성임원을 추가로 배출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롯데칠성음료의 진은선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롯데제과의 파키스탄 콜손(Kolson) 법인장인 압둘 라티프(Abdul Latif)가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압둘 라티프 상무는 콜손 인수 이후 법인장으로 계속 근무하며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개선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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