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 = 환율이 1150원선까지 내려오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 매력이 높아졌다. 지난 1월 수출이 4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최근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였던 배경을 봐야 한다. 글로벌 위험 선호 확산 분위기 속에 신흥국 경기 모멘텀 확보, 달러화에 대한 고점 인식, 한국 펀더멘털 개선 등이 주된 이유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유효하고 리스크 지표는 여전히 위험선호를 가리킨다. 단기적으로 4월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환율 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요인이다. 한국 수출 역시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 둔화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및 대외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실현 성격으로 보인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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