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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없는 사회'를 맞는 유통·금융업계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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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한은 '동전없는 사회' 관심…'동전없는 매장'서 선불카드 충전
용역사업자 'CU·한국스마트카드·이비카드' 선정…4월 시범사업 시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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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금융ㆍ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편의점, 그리고 대형카드사와 은행들까지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모집한 '동전없는 사회' 용업사업자로 씨유(CU),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등 3곳이 최근 잠정 확정됐다. 이들은 1억9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한은으로부터 지원받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당초 5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모델, 시스템 호환 등을 두고 협의한 결과 3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4월부터 시작될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거스름돈으로 받을 동전의 금액만큼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동전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덜고 한은은 동전을 발행하는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다. 한은은 내부적으로 용역사업자를 최종 확정지은 데 이어 자체적으로 모델을 개발해 참여하는 자율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여기에는 지난달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들 다수가 이미 참여의사를 표시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사용 중인 선불카드에 거스름돈 충전방식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시범사업 참여를 고려 중인 걸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을 '현금(잔돈)없는 매장'으로 선정, 고객이 현금을 지불하면 잔돈을 거슬러 주는 대신에 선불카드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 직영매장이 1000곳을 넘어선 만큼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참여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인 만큼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참여가 마케팅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선 카드사들이 '앱카드'를 활용해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앱카드 내 선불결제 기능이 있는 만큼 여기에 충전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편의점과 마트 등 각종 소매업체들과 가맹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시스템만 손보면 큰 어려움 없이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이외에 입찰을 하지 않은 편의점들을 비롯해 동전 소액거래가 많은 약국도 자율사업자 모집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2단계 사업인 계좌송금 모델에 참여를 준비 중이다. 가맹점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연동된 게좌에 거스름돈을 입금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은행권에서는 참여 의사가 있는 은행들이 별도로 협의단을 구성해 이같은 방식의 사업 참여를 논의 중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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