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목표치인 Global peers(글로벌 동종업계)의 올해 평균 PER(주가수익배율)이 22.9배에서 21.8배로 하락했고, 일부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몇개월 지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3%가량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5674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55억원과 한투증권 기존 추정치인 264억원보다 다소 작다. 내수 라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탓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분기의 프리미엄라면 매출액은 전 분기의 320억원보다는 늘겠으나 전년 동기의 415억원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생수와 스낵 매출액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16.0%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분기부터 국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국내 영업은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가시화돼 기저 부담이 없는 2분기부터 높은 이익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에 그치겠으나 2분기에는 77.3%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의 고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미국 히스패닉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매출액은 올해도 전년 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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