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엔피 에 대해 "조직 효율화와 함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빠른 대응을 준비해 관련 사업들의 초기 성과 및 시장 안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엔피는 내부 구조를 개편하고, 올해 운영자금과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부동산(138억원)을 매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XR 콘텐츠 제작사업의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인데 기존엔 광고·마케팅 영역에 한정했다면 올해부터는 XR을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인 X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앱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엔피의 올해 1분 연결 매출액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0%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은 12억8000만원이었다.
강 연구원은 "디지털 마케팅 사업 매출은 커졌지만, 온라인·오프라인 BE, XR 콘텐츠 부문의 성과는 감소했다"며 "디지털 마케팅 기획·제작 등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펜타브리드의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커졌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변동비성 외주제작비 등이 줄면서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32.5% 감소했다"고 했다.
엔피는 2006년 7월 설립된 브랜드익스피어런스(BE)와 XR(확장현실)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이다. 2021년 8월 삼성스팩2호와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위지윅스튜디오(20.74%)인데 지난해 일부 지분 처분에 따른 지분율 축소로 관계가 지배회사에서 지분법투자회사로 변경됐다. 이에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인 컴투스와의 관계도 최상위 지배회사에서 기타특수관계자로 변경됐다.
지난 4분기에 연결 자회사 엔피씨앤씨가 리얼피치를 흡수 합병하고 사명을 리얼피치로 변경하면서, 현재 기준 연결 대상 자회사는 펜타브리드, 리얼피치 2개사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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