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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그림자…서울 전셋값 상승세 2년 반만에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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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동 등서 2000~3000가구 대단지 입주 여파…경기·인천도 전셋값 '보합'
서울 아파트값 5주째 '내리막'…강남 재건축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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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전세가격이 2년 반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연말 전세수요가 줄어든데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짙어진 관망세에 매매가격도 5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전세가격은 2014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세수요가 크지 않아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매매시장은 서울이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0.09%)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00%)도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송파(-0.12%), 강동(-0.07%), 양천(-0.07%), 서초(-0.03%), 강남(-0.01%), 동대문(-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최고 2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종로(0.17%), 관악(0.08%), 영등포(0.06%), 마포(0.05%) 등은 실수요자의 중소형 거래 영향으로 금주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평촌(-0.11%)은 하락했고 광교(0.03%), 산본(0.03%), 일산(0.02%), 분당(0.01%)은 일주일새 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거래가 뜸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조정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성남(0.03%), 남양주(0.02%), 수원(0.02%)이 상승한 반면 하남(-0.03%), 구리(-0.01%), 광명(-0.01%)은 하락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강동(-0.22%), 성북(-0.14%), 구로(-0.05%), 성동(-0.05%), 동대문(-0.03%), 관악(-0.03%), 강서(-0.01%)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총 3658가구 규모의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강동현대홈타운 등과 같은 기존 아파트의 전셋값이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성동은 지난달 왕십리센트라스(2529가구)의 입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행당동두산위브, 대림 , 브라운스톤행당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0.25%), 서대문(0.06%), 동작(0.05%), 양천(0.05%)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1%)이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더디다. 일산(0.03%), 동탄(0.03%), 분당(0.01%), 판교(0.01%)는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과천(-0.53%), 광주(-0.22%), 광명(-0.11%), 양주(-0.07%), 파주(-0.05%)가 하락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가 4000만원까지 하락했는데,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그 동안 오른 가격이 조정을 보이는 모습이다. 수원(0.06%), 의왕(0.05%), 안산(0.04%), 고양(0.03%), 부천(0.02%)은 전세가격이 올랐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4.2로 전월대비 1.6p하락했다. 소비심리가 낮아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CSI)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07에서 12월 97로 10p나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주택의 가격이 현재보다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응답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낙관적,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계절적 요인도 있고 11·3부동산 대책 발표와 대출심사 강화 그리고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불안감, 금리인상 등 산재해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수요자들의 주택구매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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