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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백성의 삶과 한…동학농민운동 다룬 뮤지컬 '금강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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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평양 공연도 재추진

금강 1894

금강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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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금강, 1894'가 내달 관객들을 만난다.

성남문화재단이 2009년 '남한산성'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제작 뮤지컬인 '금강, 1894'는 12월1일부터 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오른다.
작품은 조선 말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겨웠던 백성들의 삶과 외세에 둘러싸인 조선의 위기, 가슴 아픈 사랑과 한을 다룬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할머니의 죽음과 관비로 끌려간 여동생의 소식을 들은 '신하늬'가 동생을 찾기 위해 초토사 홍계훈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동학도들의 근거지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신하늬' 역은 그룹 GOD 멤버이자 다양한 뮤지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호영이 맡았다. '이명학' 역에는 이건명과 양준모, '인진아' 역에 박지연, '전봉준' 역에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2015년 더뮤지컬 최고의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한 김규종이 연출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모차르트', '삼총사' 등으로 잘 알려진 이성준이 작곡 겸 음악감독을 맡아 젊고 세련된 감각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금강'은 지난 1994년 동학농민운동 100주년을 맞아 가극 '금강'이라는 이름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해 제1회 민족예술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4년 재공연을 추진해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후 2005년 6월에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뮤지컬 '금강, 1894'는 2005년에 이어 두번 째로 평양 공연을 재추진 한다. 긴장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응해 남북간 화해 및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교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성남시와 사단법인 통일맞이는 뮤지컬 '금강, 1894' 평양 공연 재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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