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연달아 출시 예정
온라인PC게임 '리니지 이터널'도 준비중… "새롭게 해석한 리니지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가 '리니지 레드나이츠(RK)'를 필두로 20여종의 신규 프로젝트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뛰어든다. 모바일 중심으로 태세를 전환해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재수 부사장은 10일 2016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모바일 게임"이라며 모바일 시장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모두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등 PC온라인 게임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은 각각 7%, 32%, 61%씩 매출이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20여종을 준비중"이라며 "출시 시점, 출시 지역과 게임의 방향성 등을 고려하며 본격적인 출시 테이블을 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전략적으로 효과적인 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 리니지 팬들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다른 모바일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리니지 이터널'을 통해 강점이었던 PC온라인 게임 시장의 공략도 이어갈 계획이다. 윤 부사장은 "리니지 이터널은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이라며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 요구사항을 낮추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이 담긴 리니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밖에도 PC 온라인 게임 신작 2~3종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윤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고루 투자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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