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내달 1일에, BOJ는 내달 19~20일에 각각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을 남겨두고 있다. 미 대선 이후 환율 추이나 경제지표 등에 따라 추가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BA는 경기회복세가 꾸준하며 소비자물가 역시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완화가 급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은행은 주택 건설, 공공지출, 수출 회복이 광산투자 위축 등을 상쇄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상황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다만 상품 시장과 가계 소비 전망은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중장기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부연했다.
일본은행(BOJ) 역시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는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BOJ의 경기판단은 RBA와 약간 달랐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BOJ가 이번달 성명에 '경제활동과 물가 모두 하방위험이 존재한다'라는 말을 삽입했는데 이는 종전에는 없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발표 이후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 회복 등 정부의 경기판단이 나쁘지 않은 것이 호주달러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BOJ 발표 직후 추가완화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하던 엔화는 0.08% 상승한 달러당 104.82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