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부모들도 배운다…韓서 최초로 등장한 '이 포즈'에 난리난 美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애정 표시하기 위한 하트 표시 유행해"
미국 유명 스타들도 사용해 현지서도 번져
베이비 부머 세대 등은 유행 따라잡기 어려워해

엄지와 검지를 교차시켜 만드는 이른바 'K-하트'(손가락 하트)가 미국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2022년 6월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손가락 하트' 표시를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2년 6월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손가락 하트' 표시를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Z세대가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손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손가락 하트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하트 표시가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엄지를 볼 아랫부분에 대고 네 손가락을 구부려 광대뼈 위에 놓는 '볼 하트', 검지를 구부려 아치를 만든 뒤 중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하트,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트를 만든 뒤 검지만 더 구부려 귀를 만드는 '고양이 하트' 등 다양한 하트 표시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다양한 하트 표시를 젊은 세대는 친구들끼리 우정을 나누는 세련된 표시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K-하트'라고 불리는 손가락 하트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체는 이 하트가 한국에서 시작했으며, 그룹 BTS나 뉴진스 등 K-팝 가수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BTS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진 촬영 시에도 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유행이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팝스타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새로운 하트를 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올해 초 진행된 영화 '듄2' 한국 행사에서 볼 하트를 선보였다. 이들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손가락 하트를 사용한 점이 미국에서 손가락 하트가 유행하게 된 주효한 이유라고 제이나인 드라이버 보디랭귀지 전문가는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테 샬라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테 샬라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매체는 "#손하트(#handhearts) 등의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 수가 지난 1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마크 빌 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Z세대가 이모티콘이나 밈 등을 통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손 모양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 하트 유행을 따라잡으려 노력하는 윗세대들의 노력도 전했다. Z세대의 부모 격인 베이비 부머 세대도 이 손가락 하트를 따라서 하고 싶어하지만, Z세대가 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기성세대들이 새로운 동작이 나올 때마다 완전히 같은 동작을 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 세대들과 발맞추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