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거래 건수가 2015년 총 거래 건수보다 많아
정확한 거래 건수는 비공개… 지난해 애플페이 거래액은 109억 달러로 추정
중국, 호주, 캐나다 등 시장 확대가 이유… 애플페이 적용 기기도 늘어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애플 페이를 통한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00% 가량 늘어나며 애플 페이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통한 거래가 지난해 3분기보다 500%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 거래 건보다 지난 한 달 간의 거래 건가 더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플 페이를 통해 109억달러가(약 12조 3500억원) 결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애플은 정확한 거래건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미뤄볼 때 지난 8월 1억건을 돌파한 삼성페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난 것도 큰 요인이다. 지난해에는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뿐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난 3월 출시된 아이폰SE도 애플 페이 기능을 지원하며, 아이폰6시리즈 이전 제품을 가진 사람들도 애플 워치를 통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페이의 이러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iOS 10.1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일본과 러시아에 애플 페이가 상륙했다. 또한 여전히 애플 페이가 미지원되는 국가가 남아있는 관계로 아직까지 성장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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