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날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한 2016년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식교환 안건에 대해 찬반 표결을 거친 결과 출석주식수 1억6740만9401주 중 찬성이 1억5449만8099주, 반대 1291만1302주로, 출석주식수 대비 92.3%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식 교환 작업은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현대증권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되기로 결정했었다.
주식 교환 안건이 통과되면서 통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이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되면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말로 예상된다.
한편 주식 교환 안건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오전 10시 52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0.98% 상승한 7220원에 거래 중이다.
합병 결정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현대증권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6637원으로 4일 7220원보다 낮아지게 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보다 시장가로 처분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