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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發 수출대란]346개사 1억3천만弗 피해…입항거부 155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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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먼항구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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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3일째를 맞아 선박억류와 화물 반출입 거부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300개사를 넘고 특히 해외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 무역협회의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 피해접수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46개 기업에서 35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신고 화물금액으로는 1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신고 건수는 7%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아시아(168건), 유럽(155건), 미주(146건), 중동(85건) 등의 순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선박억류가 전날 148건에서 104건으로 줄어든 반면에 해외입항거부가 99건에서 155건으로 급증했다. 해외반입거부(13건), 해외출항거부(10건) 등으로 나타났다. 선하증권 발급과 운임환불을 받지 못한 신고건수도 33건이었으며 한진해운 선박으로 해상 운송중인 화물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접수된 신고건수도 36건이었다.

부산에서 파나마운하를 거쳐 미국 롱비치항구에 42만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하려던 기업의 경우 최종목적지인 롱비치항 스테이오더는 승인되었으나, 파나마운하 통행료 미납으로 운하통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 제품 제고소진으로 회사매출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상품의 기능성 저하도 우려된다.

부산에서 중국 샤먼을 거쳐 베트남 호치민에 30만달러 규모의 섬유제품을 수출하려던 기업은 샤먼항에서 선박이 수일째 억류 중이다. 한국에서 호치민 공장으로 원부자재를 보내 가공해 수출하고 있으나, 억류에 따른 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 바이어로부터 클레임을 받고 있으며, 클레임에 따른 가격 대폭조정, 대체품의 항공운송료 등 12만달러에 이르는 모든 부대비용을 전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운, 선사문제로 발생한 피해와 부담이 전부 선량한 수출기업들에게 온전히 전가되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추후 구상권 행사, 피해보상 등을 통해 화주들의 피해가 조금이나마 보전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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