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무역협회의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 피해접수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46개 기업에서 35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신고 화물금액으로는 1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신고 건수는 7%증가했다.
부산에서 파나마운하를 거쳐 미국 롱비치항구에 42만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하려던 기업의 경우 최종목적지인 롱비치항 스테이오더는 승인되었으나, 파나마운하 통행료 미납으로 운하통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 제품 제고소진으로 회사매출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상품의 기능성 저하도 우려된다.
부산에서 중국 샤먼을 거쳐 베트남 호치민에 30만달러 규모의 섬유제품을 수출하려던 기업은 샤먼항에서 선박이 수일째 억류 중이다. 한국에서 호치민 공장으로 원부자재를 보내 가공해 수출하고 있으나, 억류에 따른 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 바이어로부터 클레임을 받고 있으며, 클레임에 따른 가격 대폭조정, 대체품의 항공운송료 등 12만달러에 이르는 모든 부대비용을 전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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