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란 등 중동과 터키 자동차시장은 소비 부진 등으로 올해 하반기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멕시코와 아세안5개국, 호주, 캐나다 등은 상반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중동 자동차시장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264만대로 전년 317만대 대비 1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 경기 개선 지연과 이란의 더딘 회복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터키 시장도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95만대에서 올해 88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세안5개국(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은 올 상반기 판매가 부진했지만 인도네시아ㆍ태국의 판매 회복과 필리핀ㆍ베트남 호조로 인해 하반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149만대를 판매했으며 하반기 170만대 판매가 예상됐다.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305만대에서 올해 319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는 소매 판매 부진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상용을 중심으로 사업용 차량 판매가 증가하며 올 상반기 60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올 연간 판매는 119만대로 예상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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