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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수입 대리점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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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서 수입 대리점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지속적인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수입 대리점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한 현대차를 중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중국 수입 대리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보상과 수입권 반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보상액 규모는 8억~9억위안(약 1368억~1538억원)에 달한다.
이들 수입 대리점들의 수익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신형 산타페가 중국 현지 생산으로 돌아선 이후부터다. 산타페는 과거 수입 대리점 판매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에서 싼타페를 생산해 판매하게 되면서 수입 대리점들은 주요 수입원을 잃게 됐다. 이후 싼타페를 대체할 주력 모델이 없어 줄곧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주장이다.

현대차의 현지 생산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입 판매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수입 판매는 2011년 3만7400대에서 지난해에는 7000대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는 5000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수입 판매 감소는 경쟁력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을 중국에 수입해 판매할 경우 20%가 넘는 관세가 붙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이들과 대화를 계속하면서 회사 차원의 지원책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 대리점에 대한 지원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협력관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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