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인천항' 등 다수의 히트곡 남겨
1923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전씨는 1939년 진남포 실천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다. 작곡가 조두남씨에게서 화성악을 배웠으며 정동방송국(HLKA) 경음악단 전속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전씨의 가족은 '스타 패밀리'로도 유명했다. 나애심씨를 비롯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로 기억되는 아역배우 출신 전영선씨가 전씨의 둘째 딸이다. 나애심씨의 세 살 아래 동생 전봉옥씨 역시 가수이며 나씨의 딸 김혜림씨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씨는 1978년 '전우가 남긴 한마디'를 작곡한 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장지는 LA의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이며 유족들은 발인 등 정확한 장례일정을 논의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진화씨와 딸 영심ㆍ영선ㆍ영희씨, 아들 창태ㆍ창무씨가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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