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던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9일 "대기업 지정으로 20여개의 법령과 60여개의 새로운 규제에 직면했는데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인수·합병(M&A)이나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한 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반겼다.
올해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으로 신규 투자에 어려움을 겪던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공정위의 신속한 추진으로, 대기업 지정에서 해제됐다"며 "모바일 산업 혁신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지정기준을 상향하고 3년 마다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진일보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과 공정경쟁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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