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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융합시대]게임도 복고열풍…3040 '린저씨'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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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조조전', '스톤에이지' 등 90년대 게임
모바일 게임으로 속속 제작
3040 게임팬 향수 자극
글로벌 진출하는 데도 용이


'프로젝트 L' 소개 사진(사진=유튜브 캡쳐)

'프로젝트 L' 소개 사진(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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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업계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게임 업체들은 과거 흥행했던 PC패키지 게임, 온라인 게임을 속속 모바일로 가져오면서 구매력 높은 3040 게임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은 각각 '리니지', '삼국지 조조전', '스톤에이지' 등 복고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출시한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지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엔씨소프트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의 전설적인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중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RK'와 '프로젝트L'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활용해 리니지 시리즈의 연대를 잇는 또 하나의 게임으로 리니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정통 리니지를 계승한 게임은 프로젝트 L이다. 이 게임은 원작 리니지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PC 온라인 리니지가 가지고 있는 기존 MMORPG의 감성과 특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조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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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998년 출시한 삼국지 조조전을 모바일로 개발 중이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전략 RPG로 일본의 게임회사 코에이사의 작품이다. 삼국지 인물 중 조조의 시점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가상모드와 현실모드를 넘나들 수 있어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넥슨은 유명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도 각각 개발 중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전 세계 1억 7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감성과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 MMORPG로, 2016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지역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한 인기 액션 RPG로 지난해 3월 중국 텐센트 신작발표회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 돼 화제가 됐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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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및 중화권에서 대흥행을 거뒀다. 특히 일본, 중국에서 온라인 턴제 RPG의 모태가 된 게임이다.

게임 업체들은 복고 게임을 재탄생시키면서 3040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990년대 말 PC게임으로 흠뻑 빠져 살던 이들이 지금은 성장해 30∼40대가 됐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리니지는 '린저씨(리니지+아저씨)'라고 불리는 중년 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1일 시작한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는 판매 7일간 매일 매진됐다.

게다가 이미 글로벌에서 흥행한 게임인 덕분에 모바일 게임의 해외 수출도 용이하다. 웹젠의 '뮤 온라인'은 지난 2014년 말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면서 출시 13시간만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한 사례가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지도를 확보한 유명 지적재산권(IP)확보에 업계 전체가 나서고 있다"며 "이 중 과거에 흥행한 온라인, 패키지 게임은 1순위로 모바일화가 고려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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