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드라이버 등 신규 O2O 매출과 로엔의 연결 자회사 편입 효과를 고려해 2016년과 2017년 EPS를 각각 11.9%, 30.4% 상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희석 효과를 고려하면 2016년, 2017년 P/E는 여전히 40.5배, 23.2배로 경쟁 글로벌 플랫폼 업체보다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광고와 게임 분야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광고 매출은 PC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하락과 카카오스토리 이용시간 감소로 연간 10% 수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모바일게임 역시 하드코어 RPG나 전략 게임을 중심으로 탈카카오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그는 "국내 광고 비수기와 카카오 모바일 게임 부진으로 1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6.2% 감소한 22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월 출시한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매출 분할 인식으로 1분기 기여분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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