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6%, 39.6% 감소한 4조1000억원과 5969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705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낸드(NAND) 부문의 출하량 급증으로 인해 NAND 부문의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DRAM 부문의 경우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분기 대비 소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폭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유지하는 까닭은 과거 DRAM 산업 주기의 저점에서 동사는 분기 1조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낸 적도 있지만, 만약 2014년 4분기를 정점으로한 이번 DRAM 산업 주기에서 저점이 2016년 상반기 중에 형성되면서 분기 흑자를 달성한다면 주가 평가가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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