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브라운관(CRT) 모니터에 이어 일반 LCD 모니터로 불리는 CCFL(냉음극관형광램프)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모니터가 은퇴수순을 밟고 있다. LED를 광원으로 하는 LCD 모니터에 밀려 점유율이 1%대로 떨어졌다.
28일 가격비교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전체 LCD 모니터 시장에서 CCFL 모니터의 판매량 점유율이 1.22%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 LCD 모니터 출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1%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모니터 제조사가 지난 2011년부터 CCFL모니터를 출시하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CCFL모니터는 현재 산업용 제품을 제외하고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연간 2~3종에 불과해 머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CCFL모니터의 퇴장은 상대적으로 비싸진 가격 외에도 얇고 큰 모니터를 선호하는 소비자 선호추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LED LCD 모니터 역시 연내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가 그 자리를 대체하겠지만 가격, 수급 등의 문제로 당분간은 LED LCD 모니터의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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