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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포츠카로 돌아온 강력한 골프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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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 R

신형 골프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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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지 않아도 힘이 느껴진다. 신형 골프 R은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탄생한 레이싱 모델로 폭스바겐 내 모터스포츠용 차량 제작, 고성능 모델 개발을 맡고 있는 폭스바겐 R GmbH가 제작한 고성능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출시와 함께 폭스바겐 디젤 사태가 터지며 마케팅을 진행하지 못한 데다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져서다. 하지만 레이싱 DNA 'R'만의 간결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완벽에 가까운 차체 비율, 강력한 성능과 밸런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새로운 역사로 남고 있다.
골프 R만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대형 공기 흡입구, 'R' 로고를 부착한 라디에이터 그릴,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U자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한 LED 주간 주행등이 돋보인다. 바디컬러로 꾸민 'R' 스타일의 측면 실 패널, 프론트 윙에 부착한 'R' 배지, 도어 미러 캡 등에서도 골프 R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실내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이 더욱 잘 드러난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을 장식하고 있는 카본 터치 인서트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도어스커프는 특유의 푸른 실내 조명으로 빛을 발한다. 블루 컬러의 계기반, 가죽 트림 적용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하단에 부착된 'R' 로고,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온도 조절 기능도 탑재됐다.

엔진에 힘을 넣는 순간부터 반응이 다르다. 차체를 흔드는 묵직한 시동음에 가속 페달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저속주행에서 힘을 제어하기 힘들 정도다.
고속주행에서도 힘은 남는다. 2.0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6단 DSG와 조합을 이뤄 292마력(5400~6200rpm)의 최고 출력을 연출한다. 특히 1900~ 5300 rpm의 넓은 실용영역에서 토크 커브를 그리는 38.7kg·m의 최대토크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해 치고 나는 힘 역시 돋보인다.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커브 구간에서의 안정감도 갖췄다. 쏠림현상은 물론 스티어링휠 역시 부드럽게 돌아간다. 가솔린 모델인 탓에 기존 골프와는 연비에서 차이를 보인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9.9km, 주행 테스트로 진행한 도심주행과 고속주행에서는 이보다 낮은 리터당 7km대가 나왔다.

크지 않은 해치백 모델이지만 가격은 5000만원 초반대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성능에 레이싱 모델을 콘셉트로 제작된 점을 감안하면 아깝지 않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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