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의 대외적인 요인도 증시 급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날 나온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6%대로 주저앉은 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0.2%포인트 다시 낮췄다. 신흥국발 경제침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급락은 중국발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며 “중국발 리스크 외에 국내 증시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산유국들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위기가 가장 큰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가 밀리고는 있지만 1800 하단에서 저점을 형성하지, 쉽게 1800선 붕괴가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며 1800선을 버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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