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1타 차 공동 6위 초반스퍼트,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 공동선두 파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영건'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초반스퍼트에 성공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9차전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선두와 1타 차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등 5명의 선수가 공동선두(7언더파 63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역시 7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기염을 토했다.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3, 4번홀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5번홀(파4) 보기는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3, 16, 17번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무엇보다 6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5차례나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평균 1.67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현지에서는 '왕년의 세계랭킹 1위' 싱의 선두 도약이 빅 뉴스다. 통산 34승을 수확한 53세의 백전노장이다. 2008년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이후 무려 8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하와이의 사나이' 지미 워커(미국)는 반면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68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스윙교정이 '독(毒)'이 된 모양새다.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의 들쭉날쭉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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