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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없는 전셋값]성북구·강서구 전세가율 80% 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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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82.6%ㆍ강서구 80.1%…4호선ㆍ9호선 라인 "입지 대비 가격경쟁력 뛰어나"
용산구 60.5%…서울내 최저 전세가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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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서울 성북구, 강서구 등 일부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다. '강남 3구' 평균치보다 크게 높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물량이 줄어든 만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교통인프라 등 도심 접근성은 뛰어나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성북구와 강서구의 전세가율은 80%를 상회한다. 성북구는 82.6%, 강서구는 80.1%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전세가율이 73.4%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p 내외 상승했다. 성북구와 강서구는 각각 전년동기(73.0%ㆍ68.3%) 대비 9.6%p, 11.8%p 전세가율이 상승했다.
이 지역의 거래 매물 중에는 전세가율이 90%가 넘는 경우도 적잖다. 성북구 돈암 삼성의 전용면적 59㎡(중층)는 지난해 12월 중순 3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는데, 사흘 뒤 같은 면적의 중층 매물이 2억9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성사됐다. 전세가율이 93.5%에 이르는 셈이다. 강서구 가양동의 월드메르디앙의 경우 전용면적 84㎡(저층)이 12월초 4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약 3주뒤 유사한 조건의 매물이 3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하면서 92.6%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데 비해 값이 저렴한 점을 이유로 든다. 4호선 라인에 위치한 성북구는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과 거리가 멀지 않다. 강서구는 여의도와 가깝고 9호선을 통해 강남으로 출퇴근도 어렵지 않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타지역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데다 도심 출퇴근이 용이해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있다"며 "특히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에 버금가는 전세가를 보이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값이 비싼 서울 강남3구 등 일부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60%대의 전세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내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60.5%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63.7%, 서초구 66.8%, 종로구 68.5%, 송파구 69.1%의 순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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