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여러 가격변수 중 원·달러 환율에 주목하고 있다"며 "주가나 금리 등 다른 가격변수에도 경제 상황이나 불안심리 등이 반영되겠지만 환율은 가장 민감하게 반영할 뿐 아니라 나중에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 다른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올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너 올해도 대부분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 약세가 조금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분간 1200원선에서 등락을 할 수 있지만 연말에는 1250원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원화 약세가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까닭은 우선 미국 정책금리 인상으로 미 달러 강세 기류가 올해도 강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리 인상기보다는 완만하지만 3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이 부분이 부각될 때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단계씩 올라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 설명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