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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30만명 찾는 함평나비축제...이런게 진짜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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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
"이벤트산업 육성, 경제·고용창출 파급효과 높여야"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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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인구 4만명도 안 되는 지방의 소도시에서 열리는 함평나비축제는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지역 축제다. 매년 5월 초 열흘 남짓인 축제 기간 동안 30만명이 함평군을 찾고, 연간 300만명이 이 지역을 방문한다.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함평나비축제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전국에 알려진 친환경 이미지 덕에 쌀, 한우 등 함평이 생산하는 친환경 농ㆍ특산물을 찾는 사람도 늘어 농가소득 확대에도 한몫하고 있다"며 "이 경우가 무(無)에서 유를 창조하는 진정한 창조경제"라고 했다.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리는 축제만 1000개가 넘는다. '이벤트넷'이라는 이벤트산업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엄 이사장의 말대로 축제 등 이벤트는 행사 자체가 주는 고용창출효과 외에도 파생되는 경제효과가 큰 산업이다.

그러나 산업이나 업종의 명확한 분류나 정의가 어렵고,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산업적 육성과 체계화, 전문인력 양성이 쉽지 않다.
이벤트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사회적ㆍ시대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행사' 정도로 포괄적으로만 정의하고 있다. 한국코레드광고전략연구소에서는 강습회나 세일즈쇼, 시사회, 전시회, 시승식, 공장견학 등 판매촉진을 위한 행사에서부터 교육ㆍ오락행사 등으로 그나마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

엄 이사장은 "불공정한 계약관행, 과도한 요구에 따른 비용 부담, 불합리한 입찰ㆍ심사 기준 등이 이벤트업계가 갖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탄탄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이벤트산업을 육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나 고용창출 면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벤트산업발전법은 관련 산업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 정책적 지원, 인력ㆍ실적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아직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육성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이벤트업체 수를 3000개 정도로 보고 있고, 이벤트산업에서 연간 5만31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서는 국내 이벤트산업 규모를 연간 1조6000억원에서 2조원 규모로 추정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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