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풍납토성 조기보상·세계유산 등재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국?시비를 확대 투입하고 부족한 재원은 서울시가 지방채를 발행한 후 문화재청이 후에 국비 부담분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보상방식은 2·3권역 전체에서 왕궁 추정지 등 핵심지역을 추려 우선 보상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전환했다. 토지 조기보상 대상지는 ▲왕궁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2-3권역 내) 중 핵심지역 ▲2~3권역 가운데 기존에 보상을 신청한 지역으로, 총 약 5만1000㎡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5년 내 우선 보상하고, 필요시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대 추진해 풍납토성 발굴?복원 사업의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풍납동 주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면서 풍납토성 보존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기보상 재원과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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