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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논란' 김호중, 변호인에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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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남경찰서에 선임계 제출
2022년 검찰 떠나 개인 사무실 열어
소속사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

뺑소니와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 씨 측이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을 거친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17일 SBS는 전날 조 변호사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검사 출신인 조 변호사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후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는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마지막 보임으로 검찰을 떠난 뒤 서울 서초구에 개인 사무실을 열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신임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SBS에 "(조 변호사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검찰총장 직무 대행 당시 조남관 변호사의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검찰총장 직무 대행 당시 조남관 변호사의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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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2시간여 뒤인 10일 오전 2시쯤 김씨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30분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여부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김씨의 음주운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사고 당일 김호중은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지만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매니저의 대리 출석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사고 당일 김씨가 방문한 유흥주점은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는 여성 접객원이 자리에 함께하는 업소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회원제 운영 고급 유흥업소를 표방하며 홍보 중이다. 김씨는 이 업소 소속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한 차를 타고 귀가했다가 차를 바꿔 타고 직접 운전해 다른 술자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냈다. 김씨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대리운전을 이용한 데 대해 해당 업소는 음주와 무관하게 VIP들에게는 대리운전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호중[사진출처=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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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관계자들도 줄줄이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후 6시35분쯤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강남구 소재 김호중의 집과 소속사 대표의 거주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허위 진술을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방송계와 광고계는 빠르게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KBS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김씨의 방송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 편의점 GS25는 17일 출시 예정이던 225회 김호중의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김씨와 소속사는 사고 후인 지난 11일과 12일 공연을 한 데 이어 향후 예정된 공연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앞두고 있다. 두 공연 모두 김호중 소속사가 주최한다. 또 KBS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과 관련해 행사 주관사 측에 김씨를 대신할 대체 출연자를 요청한 상태다. 이어 KBS는 만약 기존대로 김씨가 이 공연에 출연할 경우 KBS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주관사에 함께 전달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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