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대표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 발표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와 경제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가중시켜 우리사회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오늘 선언을 계기로 이 땅의 젊은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기를 수 있는 사회여건을 조성하는데 우리 국민과 사회단체, 기업 모두가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교계의 선언문 발표는 우리나라가 당장 내후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2031년부터는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되는 등 저출산으로 인해 우리사회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각계각층이 저출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불교(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현 대표), 기독교(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천주교(김회중 대주교), 원불교(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박남수 교령), 유교(어윤경 성균관장), 민족종교 협의회(한양원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정부는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10일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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