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與 특별기구 출범 했지만…갈등 불씨는 여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왼쪽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왼쪽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새누리당이 내년 20대 총선 공천룰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를 출범 시키고 위원장에 황진하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또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결선 투표를 도입하고 경선 여론조사 반영은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되 경선참여 비율은 지역구 상황에 따라서 조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실상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만 합의 했을 뿐 나머지 부분은 추후 공천특별기구서 논의하기로 해, 어려운 결정은 뒤로 미룬 모양새이다. 또 이같은 최고위원들간의 합의를 당내 강경파가 받아 들일 수 있느냐가 남아 있어 공천룰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최고위원단은 6일 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우선 최고위는 결선 투표 도입과 일반 국민의 경선 참여 비율 등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한다. 김대표 측은 경선 여론조사에서 일반국민 반영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우선추천제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은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50%대 50%으로 유지해야 하고 우선추전제를 적극 시행해 공천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왔다.

어제 회동을 통해 친박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의견을 일부라도 존중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구체적인 수치와 방법은 공천특별기구에서 정하기로 결정하였다. 또 공천 특별기구의 구체적인 위원 인선과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과 출범 시기도 명확히 정하지 못했다.

우선 9일로 예정되어 있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의 송년회가 여당내 갈등의 주요 변수다.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이어서 어떠한 방식이든 공천룰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0일 송년모임에서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혼자 전횡을 하려 한다"며 "(김 대표가) 내년엔 좀더 많은 당내 소통을 하고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김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강경발언을 쏟아낸적이 있다.
눈앞에 다가온 개각도 논란의 핵심이다. 친박의 실세로 알려져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면 당내 힘의 구도에 여러가지로 변화를 줄 전망이다. 친박계와 청와대의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비박(비박근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복귀하면 당내 친박은 숫적이나 중량감에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더욱이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다선·고령 용퇴론'이나 '중진 험지 차출론' 등도 심상치 않다.'다선·고령 용퇴론'은 서청원 최고위원(7선)을, '험지 차출론'은 김무성 대표를 각각 겨냥한 것이어서 분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