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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서 바디로"…보폭 넓히는 中 뷰티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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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려 인기 힘입어 현지 유통채널 늘리기
LG생활건강, 안젤라 베이비 모델로

리엔의 새 모델 안젤라베이비

리엔의 새 모델 안젤라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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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현지에서 불고있는 이른바 '뷰티한류' 열풍이 화장품에서 생활용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 등 선두업체들은 바디·헤어·치아 등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중화권 배우를 관련 제품 모델로 발탁하는 등 시장진출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7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생활용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조원을 기록했다. 헤어케어 8조원, 오럴케어 5조원, 바디용품 3조원 규모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6.7% 수준으로 높지 않으나,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인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피부관리(얼굴)나 화장에 집중됐던 소비가, 전반적인 바디 및 헤어케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뷰티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앞다퉈 중국 생활용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면세점에서 시작된 한방샴푸 '려'의 인기를 현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리상을 통해 월마트, 왓슨즈, 매닝스 등에 제품을 입점시키고 총 1100개의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유통 채널 수를 2300개로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팍슨즈 백화점 매장 지하에 입점되어 있는 고려인삼 라인의 려 제품은 월매출 400만원으로 헤어케어 제품 판매 2위를 기록중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죽염치약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관련 제품으로만 연매출 600억원을 기록중이다. 내년에는 리엔, 올가닉스,온더바디 등의 헤어케어와 바디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영애, 이나영 등 국내 톱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왔던 LG생활건강이 최근 이례적으로 중화권 톱배우인 안젤라베이비를 '리엔본초'의 모델로 발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안젤라베이비는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의 멤버로 활용하며 인기가 수직상승중인 배우다.
현재 중국의 생활용품 시장은 P&G, 유니레버 등 해외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팬틴(미국), 리조이스(미국), 헤드앤숄더(미국), 도브(영국)과 슈레이(중국) 등이 주요 브랜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방 약재를 사용한 샴푸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1억명으로 추산되는 현지 탈모 환자수의 일부만 흡수한다고해도,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질의 원료와 오랜 연구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우위에 있다는 점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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