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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B 판매 비중 5% 불과…英 44%·佛 28%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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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B 시장의 성장 가능성 높아…이마트, 피코크 등으로 시장 확대 주도
국내 PB판매 비중 5% 수준, 영국 44%·프랑스 28%·미국 18%에 비해 많이 떨어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의 간편가정식 피코크는 고급스러운 포장과 품질로 1인 가구들에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간편가정식 매출은 683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55% 증가했다. 이마트는 유명 맛집과 연계한 제품들을 내놓는가 하면 기존의 냉장냉동식품 업체들이 선보이지 않았던 상품을 선보여 1인 가구들의 한 끼 식사로 선택을 받고 있다.
이마트의 피코크처럼 유통업체들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내년에도 유통시장을 이끌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PB제품 판매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PB제품은 단순히 가성비 좋은 질 낮은 제품으로만 인식돼 오면서 국내에서는 그 존재감이 미미했다"며 "국내 대형마트 3사의 PB 상품 비중은 20% 수준으로 특히 유통업체가 실제 제조과정에 관여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PB상품 판매비중은 5~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영국, 미국 등의 유통 선진국 대형마트, 슈퍼 등이 평균 50% 수준의 PB매출 비중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그 발달 정도가 매우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우증권에 따르면 영국의 마크 앤 스펜서의 PB매출 비중은 100%에 달하고 초저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독일 알디 역시 90% 이상의 매출이 PB상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도 한국은 5%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영국 44%, 프랑스 28%, 미국은 18%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국내 유통시장에서 PB상품의 발달 수준은 아직 초기 수준이나 작년부터 이마트가 피코크라는 PB브랜드 론칭과 최근 노브랜드 출시 등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기억할 수 있는 PB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마트는 가격이 비교적 높으면서 높은 질에 초점을 맞춘 식료품 전문 브랜드 피코크와 노브랜드라는 초저가형 PB브랜드를 통해 양극화 PB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슈퍼체인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경우 노브랜드의 판매 채널로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초저가 디스카운트스토어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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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의 경우 단일 PB브랜드인 커클랜드의 매출 비중은 20% 수준인데 반면 커클랜드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코스트코 가치의 80%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PB브랜드는 그 인지도 확대에 따라 절대적인 매출액 수준 이상으로 향후 가치가 부각될 것이다.

이 연구원은 "PB제품 확대는 유통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트렌드"라며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제품의 원가가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GP 마진 개선 효과가 있고 물류비와 인건비 등도 절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제조업 제품(NB) 제품 대비 4~6%p의 마진 개선 효과가 있다. 특히 식료품 부문의 PB제품은 8~10%p까지도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빠른 점포 테스트를 통해 시행착오의 우려가 감소되고 점포내에서 입지가 좋은 명당 장소의 확보가 가능하다"며 "PB상품 확대는 각 유통업체들이 차별화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써 성장이 정체된 국내 소비 시장에서는 업체간 점유율 경쟁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유통업체들의 PB제품 매출 확대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의 경우에도 PB상품은 NB 상품 대비 평균 24~29% 저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의 PB제품 비중은 작년 8%에서 올해 12%로 증가했음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PB제품 비중은 10%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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