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신차 기준, 폭스바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5.2%를 기록했다. 1년 전 26.1%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폭스바겐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말 발생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타격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위 업체들 중 지난달 시장 점유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BMW로 지난해 6.4%에서 7.09%로 상승했다. 도요타는 4.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3.3%로 1년 전과 같았고 기아차는 2.9%로 0.2%포인트 올랐다.
유럽의 10월 총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26개월 연속 증가세다.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1%, 1% 늘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8.6%, 5.2% 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 5대 자동차 시장 중 영국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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