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화건설의 장부가 약 1조원을 완전히 차감한 가치합산 방식 밸류에이션으로 변경했음에도 현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목표가는 2016년 Implied P/B(주가순자산비율) 0.72배, P/E(주가순이익비율) 11배 수준이며 한화건설 관련 불확실성의 점진적 해소와 증익 방향성에 근거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2000억원 이상의 얀부 프로젝트 손실 반영과 국내 미착공 PF 용인 상현지구의 분양에 따른 회계적 손실 인식 약 1000억원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라며 "4분기 예상됐던 한화건설의 적자가 1분기 당겨진 셈으로 건설·조선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 관련 소위 '회계절벽' 차단 차원에서 손실을 선 반영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 그는 "한화건설은 4분기에도 마라픽 프로젝트의 완공에 따른 추가 손실 반영이 예상돼 있어 한화건설의 실적 변동성은 연말까지 부담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다만, 2016년은 국내 미착공 PF, 해외 마라픽 및 얀부 프로젝트의 위험이 대부분 사라져 올해 대비 증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