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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3.5만명 감원+10개국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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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혁신안 공개…3분기 60억유로 순손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도이체방크가 29일(현지시간) 3만5000명을 감원하고 10개국에서 사업 철수를 뼈대로 한 '전략 2020'이라는 제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정규직 직원만 10만명에 육박하며 세계 70개국에 진출해있다.

금융위기 후 첫 연간 적자가 유력한 도이체방크가 고강도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 60억유로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73억유로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혁신안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우선 정규직 직원 9000명, 계약직 직원 6000명을 줄일 방침이다. 여기에 일부 사업을 매각·철수하는 과정에서 2만명이 더 도이체방크를 떠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독일 내 소매 은행 영업을 해왔던 포스트방크 매각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칠레·멕시코·덴마크·핀란드 등 10개국에서 사업도 철수한다. 올해와 내년에는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지급하지 않는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2016년까지 38억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구조조정 비용은 30~35억유로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6.9% 급락했다.

저널은 도이체방크가 그동안 다른 유럽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당국의 규제와 자본 확충 요구에 따른 수익성 악화, 금융시장 변동성과 미국 은행들과의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클레이스·크레디스위스·스탠더드차타드 등도 최근 비용 절감,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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