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사위의 마약파문은 지난 10일 급작스레 불거졌다. 약 한달 전 여의도 정가를 떠돌던 '설'에 불과했던 이야기가 '사실'이 된 까닭이다. 이에 김 대표는 "반대를 많이 했는데 여러분들 다 경험해보면 알지만 부모는 자식 못 이긴다. 사랑한다고 결혼을 꼭 한다는데 방법이 없었다"며 "분명한 것은 구속돼서 나오고 한 달 정도까지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얽히고설킨 당내 계파갈등에 지난 9일 급기야 재신임 카드를 꺼내든 문 대표의 수난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문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상황을 더 방치하면 당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며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 저는 대표직 재신임 묻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재신임의 방법론을 놓고 이견이 상당하다.
이와 관련 당내 중진들은 11일 긴급 회동을 갖고 '중앙위 소집과 재신임투표 등 당내 문제는 국정감사 이후 본격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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