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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대왕 트럼프, '보수 킬러' 콜베어 토크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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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공중파 채널 CBS는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사 간판 프로그램인 '레이트 쇼(Late Show)'에 오는 22일(현지시간) 출연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도널드 트럼프.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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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요즘 하루에도 수차례 인터뷰를 가질만큼 인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CBS의 발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진행자가 '정치풍자의 대왕' 스티븐 콜베어이기 때문이다.
콜베어는 최근까지 케이블 채널에서 정치풍자 프로그램 '콜베어 르포'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의 주 특기는 보수파와 공화당의 허풍ㆍ위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가 'TV 토크 쇼의 황제' 데이비드 레터맨의 후계자로 낙점 받은 것도 깊이 있는 재치와 대중적인 인기 덕이다.

22일 '레이트 쇼'에서 '막말 대왕' 트럼프와 '보수정객 저격수' 콜베르의 유쾌한 말잔치가 펼쳐질 듯하다. CBS는 이도 모자란 듯 버락 오바마 정부의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 장관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모니즈 장관은 트럼프가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판한 대(對)이란 핵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8일부터 '레이트 쇼' 진행에 나선 콜베어는 당초 트럼프를 섭외 1순위로 정하고 공 들여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콜베어의 요청을 거부하고 경쟁 프로그램인 NBC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신경전까지 펼쳤다.
콜베어는 결국 첫 방송에 배우 조지 클루니, 트럼프의 경선 라이벌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초대 손님으로 내세웠다. '레이트 쇼' 첫 방송은 66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에 콧대 높았던 트럼프가 태도를 바꾼 것이다.

한편 트럼프의 막말 행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은 최신호에서 트럼프가 인터뷰 도중 공화당 대선 후보로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칼리 피오리나가 TV 화면에 나오자 "저 얼굴 좀 봐.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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