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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에 누리꾼 "본때 보여줘야" vs "섣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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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넘길 사안 아니다…강경대응해야" vs "섣부른 강경대응, 의도에 넘어가는 꼴"

▲4년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부대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4년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부대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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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북한의 기습 포격과 이에 따른 우리 군(軍)의 대응사격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민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다만 섣부른 대응은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조심스런 견해도 나오고 있다.

20일 오후 5시께 북한의 경기도 연천군 중면 포격과 대응 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관련 속보를 접하기 위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민ㆍ누리꾼들은 우선 '발목지뢰' 사고가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강경대응 방침을 촉구했다.

누리꾼 d****는 "국지도발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대충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즉시 데프콘(Defcon)을 한 단계 격상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이모(29)씨도 "북한은 항상 그랬듯 도발하고 나서 지원을 요구하는 방식을 반복할 것"이라며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강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확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 xi****는 "참기만 하면 북한의 도발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전면전을 불사하고 되갚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다수의 시민ㆍ누리꾼은 호전(好戰)적인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누리꾼 sy***는 "강경대응도 필요하지만, 전쟁으로 번지면 공멸하자는 얘기나 다름없다"며 "전쟁은 게임이 아닌 만큼 맞대응을 했으니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추가로 대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4)씨도 "북한에서 먼저 도발을 걸었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저쪽(북한) 의도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며 "어차피 저들(북한)이 전쟁할 의지도, 여력도 없는 만큼 이제부터는 외교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포격도발이 알려지면서 한 때 국방부 명의의 '전쟁 임박시 만 21~33세 전역남성 소집'이라는 루머가 SNS를 타고 확산되기도 했다.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반복되는 유언비어다.

국방부는 SNS를 통해 "국방부는 이같은 글을 게시한 적이 없으니 문자를 받는 즉시 방송통신위원회 또는 경찰청에 신고해 달라"며 "허위사실 유포자는 경찰에 의뢰, 처벌조치할 예정이니 국민 여러분은 거짓에 동요하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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