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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2%만 "안전"…세월호·메르스로 안전체감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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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12일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지난 2년간 안전체감도 조사 결과 공개

안전체감도 2년간 추이

안전체감도 2년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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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대형 사고가 국민들의 안전 체감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른바 4대악으로 일컫는 성폭력ㆍ가정폭력ㆍ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근 2년간 국민안전체감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분기 별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과 전국 중고생 1,000명을 지역별?성별?학력별 인구비례 할당표집 방식으로 추출해 안전 체감도를 설문조사했다. 교수, 현장전문가(상담사 등), 법조인 등 전문가 100명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

이에 따르면 최초 안전체감도 조사가 실시된 2013년 3/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세월호 사고ㆍ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안전 체감도(안전하다고 느낀 응답자 비율)가 크게 출렁였다. 2013년 3/4분기 26.6%, 4/4분기 30.4%, 2014년 32.5% 등 점점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던 안전 체감도는 세월호 사건이 터진 2014년 2분기때 18.2%로 급락했다. 이후 2014년 3/4분기 19.9%, 4/4분기 22.0%, 2015년 24.4% 등 차츰 상승하던 안전 체감도는 지난 6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 이후 다시 22.0%로 추락했다.

그러나 4대악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됐다.
학교폭력ㆍ성폭력은 올해 6월 기준으로 불안하다고 답변한 사람이 각각 39.6%, 29.9%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29%포인트, 24.5%포인트씩 감소하는 등 안전체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가정폭력은 지난해 2/4분기 때 각종 아동 학대 사건의 영향으로 19.6%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이후 올해 2분기 현재 12.8%로 하락한 상태다. 불량식품은 전반적 감소세 속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도시락 식중독 사건, 대장균 시리얼 사건 등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하반기 27.9%에서 2014년 상반기 25.5%로 낮아졌다가 같은 해 하반기 26.9%로 올라갔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25.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4대악 중 최우선 근절 과제에 대해 2년간 조사 결과 매번 성폭력을 꼽았다. 2013년 하반기 평균 51.5%였고, 올해 상반기에선 36.2%였다. 그러나 가정폭력이 최우선 근절 과제라는 답변도 같은 기간 24.2%에서 28.6%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표본오차 각각 ±2.53%포인트, ±3.1%포인트다.

안전처 관계자는 "사회전반 및 4대악에 대한 체감도 추이를 분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년치를 종합해 봤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월호 사고 같은 사회적 영향이 큰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체감도가 크게 하락하는 반면 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돼 불안감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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