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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2.6% 그칠 것…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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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우리 경제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 3.0%는 물론, 한국은행의 2.8%를 밑도는 수준이다.

6일 KDI가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7월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2.6%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1·2분기 실시한 동일 조사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2%대 전망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하반기 경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탓이다. 특히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에 따른 주요 실물지표 부진 여파 등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올 하반기까지 부진하다 내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연간 1000억달러 내외의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추산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0.8%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내년에는 1%대 중반까지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KDI는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실물경기 전반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제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DI는 우리 경제에 대해 "메르스의 부정적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투자 관련 지표는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민간소비가 7월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메스르 영향이 집중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2.5%)에 비해 크게 낮은 0.7%의 증가율에 그쳤다. 특히 숙박 및 음식(-9.9%), 예술 스포츠 및 여가업(-8.6%), 도소매업(-1.6%)에 부정적 여파가 쏠렸다.

그러나 7월 중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9)과 유사한 100을 기록해 위축되던 소비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만 KDI는 "수출은 7월 중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수출여건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7월 중 수출은 선박 및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폭이 확대되며 1년전보다 3.3% 감소했다. 수입 역시 주요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15.3% 줄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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