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 도살·증식 금지하라"…동물단체, 모란시장서 규탄집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회원들이 25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식용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캣치독팀 유튜브 캡처]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회원들이 25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식용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캣치독팀 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주말인 25일 한 동물단체 회원 수십 여명이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가 개 식용 규탄대회를 가졌다.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회원 수십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모란시장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어 ‘증식 금지’, ‘도살금지’, ‘인권유린 개 식용 철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장과 거리를 돌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3년간 처벌 유예기간을 둔 것과 관련, 육견협회가 이를 악용해 무분별한 증식·도살 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 한 마리당 1년 소득을 40만원으로 추산해 유예기간 3년에 전업 기간 2년까지 더해 총 5년간 마리당 손실액 200만원의 터무니 없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경찰도 출동했다. 모란시장은 한때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건강원과 일반 음식점 20여 점포만 남아있다.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회원들이 25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식용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캣치독팀 유튜브 캡처]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 회원들이 25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식용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캣치독팀 유튜브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2월 공포된 개 식용 금지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 개나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벌칙 조항은 공포 후 3년이 지나는 2027년부터 시행된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식용견농가 말살정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식용견농가 말살정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는 관련 업계 종사자의 전업, 폐업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3년간 처벌 유예기간을 두고 앞으로 관련 업계와 보상 방안에 대한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육견협회는 지난 3월 개 식용 금지법으로 국민의 먹을 자유가 훼손되고 관련업 종사자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재산권이 침탈됐다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